2023년 2월 19일
신용평가기관 Fitch Ratings은 전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코로나로 인한 판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과테말라의 재정 및 경제가 '안정적'이라며 전염병 후 국제원자재 가격 인상 충격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했다.
과테말라 국내총생산(GDP)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빠른 회복속도를 보였다고 평가한 피치는 늘어난 세수로 인해 과테말라는 같은 'BB' 등급에서도 가장 낮은 재정적자와 부채를 갖고 있으며 경상 수지 흑자로 인한 대외지급여력 및 유동성이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과테말라의 GDP 성장률은 2020년 -1.8%에서 2021년 8%로 반등했으며, 2022년에는 4%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피치는 "지난해 불리한 교역조건에도 불구하고 해외동포송금액, 신용 및 수출의 증가에 의해 경제성장이 주도되었으며, 올 해는 세계 경제의 느린 회복에도 전년도의 좋은 지표를 바탕으로 지난해 보다 약간 감소한 3.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테말라는 지리적 위치와 지속적인 도시화라는 이점이 있지만 인프라와 인적 자본 병목 현상으로 인해 성장 전망이 여전히 제약을 받으며, 중기적으로는 성장이 3.5%에 수렴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테말라의 경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피치는 내수 수요 강세와 지속적인 해외송금액 및 수출 증가로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1.5%를 달성했으며, 올 해는 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외환보유액이 완만하게 감소했음에도 지난 몇 년간 외환보유액이 증가해 'BB'등급의 평균값 4.5개월 보다 높은 6.4개월의 외환보유액, GDP의 10%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GDP의 10%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은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외채비율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과테말라 중앙은행장은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공공 부문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 민간 부문, 싱크탱그 및 은행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2년 연속, 국가신용 평가등급이 개선되다"고 밝혔다.
과테말라의 세수는 여전히 낮은 상태지만 2019년 GDP 대비 10.5%에는 2022년에는 12.1% 현저히 증가했다.
세수 증가가 과테말라의 구조적 요소와 순환적 요소에 얼마나 반영되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Fitch는 SAT가 취한 행정적 개선 조치가 큰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낮은 세수 비율에도 중앙정부의 부채가 GDP의 29%로 유지될 것으로 추정되고 IGSS를 포함한 일반 부채 비율도 26.4%로 나타나 같은 'BB'등급 국가들의 부채비율 54.6% 보다는 현저히 낮다고 밝혔다.
정부의 부채 중 외채비율도 지난 10년간 58%에서 43%로 낮아지며 같은 'BB'등급 국가들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