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May
07May

2023년 5월 7일

지난 25년간 멕시코 기업 Marhnos사가 요금 징수와 관리를 맡아 오던 Palín-Escuintla 고속도로가 통행료가 사라진 첫 주말을 맞았다.

요금소 앞에 길게 늘어섰던 줄은 사라지며 대체적으로 원활한 소통으로 보였으나 당초 통행을 금지했던 6축 이상의 화물차 통행이 다시 허용되며 대형 화물차들의 이동이 눈에 띄었다.

정부는 6축 이상의 대형 화물차들의 고속도로 진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으나 기업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대형 화물차들의 고속도로 이용을 허용했다.

요금소 주변에서 음료수나 과일 등 먹을 것을 팔던 상인들은 고속도로 무료화 이 후 줄어든 수입에 불만을 나타냈다.

자신을 Verónica라고 밝힌 한 상인은 고속도로 무료화 이전에는 트레일러 기사들이 요금소 주변에 차를 세우고 많은 물건들을 사갔으나 이제는 더 이상 그런 모습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과일상인은 "무료화 이전에는 하루에 과일을 담은 컵 100개를 팔 수 있었지만 지금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이전의 반 밖에 팔지 못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Marhnos사는 무료화 이전에는 고속도로 이용 차량의 80%가 승용차와 SUV 등 이었으며 나머지 20%는 대형 트레일러나 화물차들로 평일에는 2만 2천대의 차량이 Palín-Escuintla 고속도로를 이용했으나 통행료가 사라지면서 통행량이 최대 4만대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화물차 연합도 이전에는 회원차량의 50%만이 Palín-Escuintla 고속도로를 이용했었다고 밝혔으나 무료화 이후에는 더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인들은 Palín-Escuintla 고속도로의 정부 이양과 무료화 정책 시행으로 도로 관리가 부실해 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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