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0일(일)
사카파(Zacapa) 시청이 주최한 'Verano Fest 2025' 중 열린 “비키니 오픈(Bikini Open)” 행사가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행사는 어린이와 가족이 있는 자리에서 부적절한 공연이 이뤄졌다는 이유로 시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행사는 성주간인 4월 18일 목요일 성일(Jueves Santo), Zacapa 시내의 "La Poza de Cheyo"라는 해변에서 시작됐으며, Xiomara Ovalle 시장이 직접 개막식에 참석해 식품과 어린이용 놀이기구를 제공하는 등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4월 19일 금요일 성일(Viernes Santo), 한 여성 참가자가 최소한의 옷만 걸친 채 남성과 어린이들 앞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영상으로 촬영돼 SNS에 퍼지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SNS를 통해 "어린이들이 있는 곳에서 여성들이 은밀한 부위를 노출하며 에로틱한 춤을 추는 부끄러운 쇼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시민은 "미성년자 앞에서 성적 행위를 하는 것은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시 당국에 책임자에 대한 고발을 요구하기도 했다. “사카파 시청 여러분, 이 쇼가 어떤 내용인지 몰랐다면 지금이라도 누가 주최했는지는 알 테니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사카파 시청은 4월 19일 공식 성명을 발표해 해당 쇼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시청은 성명에서 “'비키니 오픈'으로 알려진 쇼는 Verano Fest 2025의 공식 프로그램이 아니며, 현지 업체가 독자적으로 조직한 행사로 시청의 공식 행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사 전체를 주관한 기관이 시청이라는 점에서, 관리·감독 소홀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논란이 된 영상은 여전히 SNS상에서 확산 중이며, 지역 주민들의 분노는 계속되고 있다.
Soy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