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Jul
07Jul

지난 7월 1일 'Centro Médico LABORATORIO CLINICO'를 사칭한 위조 코로나19 검사지 발견으로 촉발된 논란이, 6일 오후 Centro Medico 병원에서 발표한 '코로나19 검사 관련 입장문'로 한인들이 받은 코로나19 검사지가 위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사건은 Centro Medico를 통해 코로나19 검사(rt-PCR)를 집과 직장 및 미라플로레스에 있는 일반 병원에서 받았다고 알고 있던 우리 동포들의 코로나 검사결과지가 Centro Medico에서 발행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것으로 Centro Medico 측은 "소나 10의 Centro Medico 병원 내 검사실에서만 검체를 채취하며, 외부 출장검사나 검체 채취 또한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해당 검사를 소개한 서은주 원장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서은주 원장도 사기를 당했을 것"이라는 서 원장에 대한 동정여론과 함께 "특정세력이 '서은주 선생을 음해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서은주 원장과 특정세력간의 대결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 순간 진심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번 코로나 검사결과지 위조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진짜 피해자는 서은주 원장이 아니라 서 원장을 통해 코로나 검사를 의뢰했던 '우리 동포들'이라는 점이다.

의사의 말을 전적으로 믿었던 한인들은 정확도가 97% 이상인 PCR검사를 하는 것으로 듣거나 믿은 채 검사를 받았으나 실제로는 정확도가 50~70%인 신속진단키트로 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금전적 문제를 포함해 또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려야 되는 피해를 입게 되었기 때문이다.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그렇다고 해서 의사가 금전적 이익을 취해서는 안된다는 말은 결코 아니며, 의사도 직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갖고 있는 의료지식과 기술로 돈을 버는 행위가 결코 비난받을 행위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불안한 상황 속 심리적으로 약해진 환자의 상황을 이용했거나, 아니면 타인에 의해 이용당해 한인동포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사람들의 생명을 책임져 온 의사로서 그에 걸맞는 사과와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

대사관은 지난 7월 2일부터 7월 6일까지 입수 및 접수 받은 코로나19 검사결과지에 대해 모두 66매이며, 해당 검사지 모두 Admision 번호가 모두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3일 서은주 원장이 공개한 입장문에서 "약 180회의 검사 진단서"를 보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실제 피해사례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과정보 :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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