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7일
매년 5월 10일은 과테말라의 모든 어머니들을 축하하는 날로 어머니들에게 꽃과 선물 등을 주고 식당은 가족과 함께 식사하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어머니 날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시대로 추정된다.
당시 다산과 모성의 여신으로 여겨지던 '레아'와 이집트의 어머니 신 '이시스' 등이 숭배되었으나 기독교가 퍼지며 예수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를 기리는 날로 변경되었다.
17세기 영국에서는 3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일요일'이라는 날로 기렸으며 당일에는 교회 미사 후 아이들이 어머니에게 선물을 주기도 했다.
이 후 미국의 남북전쟁이 끝난 지 3년 뒤인 1868년, 앤 자비스라는 여성이 ‘어머니들의 우정의 날’을 만들었다. 내전의 상처는 깊었고, 전쟁에서 자식이 다쳤거나 먼저 다른 세상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어머니들끼리 위로하고 응원하는 모임이 이어졌고 그녀의 사후 자비스의 딸 애나는 1905년 5월9일 타인의 상처를 보듬으려 노력했던 어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웨스트버지니아의 한 교회에서 ‘어머니를 기억하는 모임’을 만들었다.
이런 모임이 각지로 퍼져나가자 1914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전사한 아들을 둔 어머니들의 노고를 기리는 날을 정하겠다고 선언했다. 193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어머니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며 과테말라에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과테말라 역사학자 Aníbal Chajón에 따르면 과테말라의 어머니날은 1968년 Julio César Méndez Montenegro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되었다.
1968년 10월 1일, 의회는 'el decreto 1794'를 통과시켰으며, 이로 인해 국가기관이나 민간기업에서 일하는 자녀를 둔 모든 어머니는 매해 5월 10일 유급휴가를 받게 되었다.(출처 과테말라 의회뉴스 2022년 5월 10일자 기사 https://www.congreso.gob.gt/noticias_congreso/8372/2022/1#gsc.tab=0)
이 후 Avenida Reforma와 zona 7, Mazatenango 및 Quetzaltenango 등에 과테말라의 어머니를 기리는 다양한 동상과 기념물이 세워졌다.
한국은 1956년 어머니날을 만들었다가 1973년 어버이날로 이름을 바꿔 부모 모두에게 감사하는 날로 정했다.
과테말라 아버지의 날은 매년 6월 17일 이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