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일(화)
과테말라 커피 산업이 2023년 커피 생산 연도를 마감하면서 수출 물량은 증가했지만, 수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테말라 전국커피협회(Anacafé)에 따르면, 2023년 커피 생산 연도 동안 약 4.03백만 퀸탈(약 3.09백만 60kg 포대)이 수출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수출 수익은 8억 8천 5백 60만 달러에 그쳐, 2022-2023년의 9억 4천 4백만 달러 및 2021-2022년의 11억 3천 6백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감소세를 보였다.
Luisa Fernanda Correa, Anacafé 대표는 이번 수익 감소의 원인으로 국제 시장에서의 커피 원두 가격 하락을 지적했다.
2021-2022년 시즌의 평균 수출 단가는 262달러였으나, 2022-2023년에는 245달러, 그리고 이번 2023년 연도에는 219달러로 떨어졌다.
이처럼 수출 단가가 낮아진 주요 원인은 국제 시장의 변동성과 브라질, 베트남 등의 기후 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인한 가격 불안정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David Juárez, 과테말라-한국 상공회의소(Camcor) 회장은 한국 시장이 과테말라 커피의 주요 수출국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Huehuetenango와 Antigua 지역의 스페셜티 커피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한국 시장에서도 가격 하락이 관찰되면서, 과테말라 커피의 장기적인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 관리와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과테말라 커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지역의 스페셜티 커피를 발굴하고, 품질을 더욱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시장 진출 및 품질 개선 전략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과테말라 커피 산업은 현재 “지속 가능한 수익성(Rentabilidad Sustentable)” 프로그램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orrea Anacafé 대표는 "2024-2025년 연도에는 약 4백만 퀸탈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6-2027년까지 4.3~4.5백만 퀸탈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과테말라 커피의 82%는 해발 1,2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재배된 “스트릭틀리 하드 빈(Strictly Hard Bean)”으로, 국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국제 시장의 가격 변동성과 주요 수출국의 수요 변화는 과테말라 커피 산업의 수익성 확보에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