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Marcos주의 한 가족은 지난 23일 멕시코의 국경지대에서 발견된 불에 탄 15구의 시신들이 과테말라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3일 오후 1시경, 멕시코 Tamaulipas주 Camargo시(미국 텍사스 주와 접경지역) 도로에서 발견된 시신들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자신의 가족이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복이나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사람은, 자신의 가족이 약 15일 전 다른 과테말라 국민들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으며,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 된 19구의 시신 중 15명은 과테말라인 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망한 이들 중에는 밀입국을 원하는 이들을 미국으로 데려가는 업자(일명 코요테)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Tamaulipas주에서는 지난 2010년 8월에도 72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대량 학살을 당한 적이 있으며, 당시 희생자 중 24명이 과테말라 국민이었다.
멕시코 Tamaulipas주 검찰 총장은 Camargo시에서 발견된 두 대의 차량에서 시신 19구를 발견했으며, 시신들은 운전석과 조수석을 비롯해 운전석 밖에 1구, 보조석 밖에도 1국를 비롯해 짐칸에 15구 등 모두 19구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들의 사인은 먼저 총에 맞아 살해 당한 후 불에 태워졌으며,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탄피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들어 다른 곳에서 살해된 후 옮겨진 것으로 추정했다.
Camargo시의 한 주민에 따르면 시신들이 발견된 지역 인근에는 멕시코의 악명 높은 조직인 Los Zeta의 전 조직원이자 현 CDN(Cartel de Noreste) 조직원의 주택이 있다고 지역언론은 밝혔다.
멕시코는 Golfo조직과 Noreste조직들의 영토분쟁으로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15,000명 이상이 실종되거나 살해 당했다.
자신의 가족이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남성은 시신을 돌려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달라고 밝힌 가운데, 아직 과테말라 정부나 멕시코 정부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 했다고 밝혔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