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증가로 병상이 부족한 산 후앙 데 디오스 병원에서 산소 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는 환자들 조차 집으로 돌려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감염병 전문가들이 최근 느슨해진 방역긴장감과 부활절 휴가로 인한 영향이 이번주 부터 확인될 것이라고 말 해 온 가운데, 13일 하루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부활절 이전부터 코로나 병상이 부족했던 산 후앙 데 디오스 병원에서는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까지 병상부족으로 인해 퇴원 시키기 시작했다.
Gerardo Hernández 산 후앙 데 디오스 병원 원장은 지난 4일간 45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입원했으며, 이 중 6명은인공호흡기로 치료를 받았고 22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세번째 대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활절의 여파가 어떻게 나타날지 우려하고 있으며, 1년 이상 이어진 감염병 사태로 인해 직원들도 무척 피곤한 상태로, 환자를 수용할 물리적 공간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 변종은 더 공격적인 형태를 띠며, 더 짧은 시간안에 환자들을 위중한 상태라 만들고 있다고 Gerardo Hernández 병원장은 밝혔다.
Hernández 병원장은 "산 후앙 데 디오스 병원은 코로나 환자 전담 병원이 아님에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코로나 환자를 치료해 왔으나, 다른 질병의 환자나 응급실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넘쳐나고 있어 더 이상 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공간과 자원이 부족한 상태다. 결국 코로나 환자에게 산소호흡기를 빌려주고 퇴원시키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병원내 중환자실이나 집중치료실이 가득차 있어 환자를 보낼 다른 병원의 병실을 찾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말하면서도 "위중하거나 합병증이 발견되면 퇴원시키지 않고 치료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소 호흡기를 빌려주고 퇴원시킨 환자에 대해 산 후앙 데 디오스 병원은 산소를 공급해 주지는 않으며, 환자 스스로 산소를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
PDH의 Zulma Calderón은 병원들의 상황에 대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산 후앙 데 디오스 병원과 같은 대형병원들의 코로나 환자 전용병상 수는 약 30개 정도 밖에 안된다며, 병상수가 많을 때는 최대 200개도 운영했었다고 지적했다.
또 일반 병원에서 코로나 전담병원들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으나 임시병원은 상태가 위중한 환자들을 치료할 능력이 제한되는 데다, 코로나에 확진되고도 경증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 하고 퇴원하는 환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증으로 퇴원한 환자들도 상황에 따라 위중한 상태가 되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