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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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도 어김없이 12월 7일 오후 6시 과테말라 전역에서는 악마를 불태우고 폭죽을 터뜨리는 행사가 열렸다.

과테말라는 매해 12월 7일 집안을 청소하고 악마 형상을 한 인형을 불태우며 집안에 있는 악마를 내쫓고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한다.

이는 스페인 식민지시절부터 내려저 온 전통으로 과테말라 사람들은 장롱 뒤나 침대 밑, 방구석 등에 악마가 몰래 숨어 지낸다고 믿던 관습이 연말이 되면 성모 마리아를 경배하고 사탄을 쫓아내는 종교적 행사와 합쳐지며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올 해는 코로나로 인해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악마 불태우기 행사가 치루어 졌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인해 모든 공공행사가 취소된 Antigua시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악마불태우기 행사를 했으나, 과테말라시 소나 5에서는 6미터 크기의 악마 인형을 불태우기도 했다.

또 일부 참여자는 올 해 과테말라를 비롯해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로 인한 희생자를 기리는 퍼포먼스를보여주기도 했으며, 최근 반정부 시위 여파로 인해 정치인과 국회의원들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악마인형이 길 거리에서 불에 태워지기도 했다.

2016년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형상의 악마인형이 인기를 끌었었다.

한과정보 :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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