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코로나 감염병 사태가 좋아져 적색지역에서 주황색을 건너뛰고 정상화 바로 윗 단계인 황색 지역으로 바뀐 도시가 17개라고 정부는 밝혔다.
과테말라 정부와 보건부는 지역병 코로나 상황을 인구 10만명당 감염자수와 검사수 대비 확진자 비율 및 인구 1천명당 검사수를 평가해 적색(최고 심각단계), 주황색(심각단계), 황색(중간단계), 녹색(뉴 노멀단계)로 구분하는 정책을 지난 7월 27일부터 2주간격으로 평가해 시행해 오고 있다.
현재 황색지역(Amarillo)으로 평가된 곳은 모두 46개 지역이며, 이 중 17개는 이전까지만 해도 감염병 최고 심각단계인 적색지역이었다.
감염병 사정이 나아진 도시의 시장들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위한 방역노력이 빛을 본 것이라고 평가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코로나 검사수가 줄어들며 확진자를 찾아내지 못 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적색지역에서 황색지역으로 상황이 호전된 지역은 아래와 같다.
이들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지역 출입구의 방역활동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와 관련된 교육 등이 코로나19의 감염을 줄이며 나타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Chiquimula주의 Ipala시 시장인 Esduin Javier Javier시장은 "타주에서 온 외부인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주민들의 외부출입 자제를 요청해 온 결과 감염병 확산을 강력하게 차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주민들도 이제는 코로나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갖게 되었을 것으로 판단한다. 우리도시가 황색지역으로 평가되어 감염병 상황이 호전되었으나 코로나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마스크 쓰기와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anta Rosa주의 San Juan Tecuaco시의 Wilian Alonzo시장도 "꾸준히 코로나에 대한 위험과 방역수칙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정원의 50% 이하만 태운 채 대중교통을 운행하도록 한 점이 주요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와는 다른 의견을 밝혔다.
감염병 전문가인 Iris Cazali박사는 적색에서 황색으로 상황이 갑자기 호전된 17개 시 중 13개시의 최근 2주간 코로나 검사수가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San Marcos주의 Río Blanco시의 경우 8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단 1건의 코로나 검사만 시행되었다며, 그 전 2주 동안에는 8건의 검사가 시행되었었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히 일부 도시에서는 확진자 수가 감소했지만 이는 줄어든 코로나 검사때문이다. 정확한 지역별 코로나 상황을 파악하려면 모든 지자체는 검사수를 줄이지 말고 오히려 코로나 검사수를 늘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산하 COVID-19 과테말라 담당자인 José Ortiz 감염학자도 코로나 검사숫자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에 동의하며 감염병이 여전히 확산되고 있음에도 이로 인해 사람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에는 충분한 코로나 검사키트가 없어 환자등록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전문가들의 지적에 Edwin Asturias 코로나비상대책위 위원장도 줄어든 검사로 인해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정확하고 필요한 만큼의 검사가 이루어 지도록 보건부,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역보건소의 공동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