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Apr
06Apr

과테말라 국내로 송금되는 가족송금액(Remesa)의 지난해 증가세가 7.9%에 달해 다른 중미국가들의 증가율 4.2% 보다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틴아메리카 통화연구센터(Ceml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사태에도 멕시코와 중미 및 카리브해 지역의 가족송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해 중미국가들 가족송금액 증가율은 평균 4.2%로 카리브해 연안국가 12.7% 및 멕시코 9.6%와 같이 모두 증가했으며, 이같은 증가세는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유행초기 멕시코와 카리브해 및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가족송금액(Remesa)은 전년도에 비해 20%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지난해 가족송금액(Remesa)은 모두 $ 1,010억로 2019년에 비해 반대로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위기에도 본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돕기 위한 이민자들의 노력에 의한 결과로, 지난 2009년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나타났던 현상이다.

지난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분기별 가족송금액을 살펴보면, 코로나 발생 초기인 1/4분기에는 그 전년도인 2019년에 비해 8.8% 증가하며 이전과 같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경제가 어려워진 2/4분기에는 -4% 성장했다가 3/4분기와 4/4분기는 급격히 반등해 각각 12.5%, 15.7%씩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테말라도 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3월, 해외에서 과테말라에 송금된 가족송금액은 그 전년에 비해 -9.7%, 4월에는 -20.2%, 5월에는 -14.1% 등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6월부터 12월까지는 7.9% 증가하며, 5개월 동안 가족송금액이 10억 달러를 넘겼다.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주한 국가의 경제가 하락했다 회복한 이민자들이 본국의 가족을 돕기 위해 가족송금액을 급격히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지난해 말까지 과테말라에 송금된 가족송금액은 2019년 가족송금액(105억 830만 달러)에 비해 7.9% 증가한 113억 4,040만 달러로 증가했다.

반대로 남미 국가들의 가족송금액은 평균 1%하락했으며, 특히 안데스 공동체 국가들은 4.2% 하락해 가족송금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국가들로 기록됐다.

Sergio Recinos 중앙은행장은 미국의 실업율이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며 가족송금액(Remesa) 성장세는 202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코로나 이전 4%에서 악회되었다 최근 6.5%까지 다시 회복되고 있다.

2021년 1월부터 3월까지 해외에서 과테말라로 송금된 가족송금액(Remesa)은 25억 3,800만 달러로, 올해 말까지 124억 7,400만 달러가 과테말라 가족에게 송금될 것으로 예상된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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