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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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7일

코로나 기간을 지나며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사이 공립 및 사립 학교를 떠난 학생들의 수가 295,574명에 달하며, 2021년 학업을 중단한 학생수는 2020년 보다 86,000여 명 늘어나며 자퇴학생수는 71.6% 늘어났다.

배움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학업을 중단한 학생 중 얼마나 많은 학생이 학교로 돌아왔는지에 대한 통계는 없는 상태다.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초등과정에 다니고 있는 학생수는 230만 여명에 달하며, 이 중 지난 2년간 자퇴한 학생의 수는 2020년 33,185명, 2021년 74,922명으로 한 해 사이에 초등과정 자퇴학생수가 125.7%나 증가했다.

지난해 초등과정에 새로 등록한 학생수는 632,213명이며, 이 중 채 1년을 다니지 못 하고 학업을 중단한 학생도 15,935명에 달했다.

교육문제 전문가 Mario Rodríguez는 "의무교육이 없는 과테말라에서 학생이 결석하는 경우 학교는 학생들을 퇴학시키고 있다. 이는 우리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권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초등과정의 자퇴율이 가장 높지만, 초등 교과과정을 마친 학생들 중 55,281이 지난해 중등교육기관으로 진학하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과정을 마치고 중등과정 3년 과정에 등록한 전체 학생수는 712,460명 이지만 이 중에서도 9%가 자퇴해 학년이 올라갈 수록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의 수는 줄어든다.

Mario Rodríguez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사회성을 배우기도 하지만 발달의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학업을 중간에 그만두고 자퇴하면 학생들은 결국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청소년들의 학업중단을 막을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IDeconomics Guatemala가 발표한 ' Crecer más y para todos'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들의 자퇴는학업을 유지하기 위한 자원부족과 같은 가정의 재정 상황의 문제로 발생하지만 공공부문의 교육서비스 제공이 충분하지 못한 것도 중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교육학 교수 Carlos Aldana는 "8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학교를 떠난다는 사실은 이 사회에 보내는 일종의 경고신호다. 우리는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이 어디에서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하며, 불법적인 활동에 연루되거나 폭력에 희생될 위험을 걱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자퇴를 막기위해서는 국가적인 전략수립이 필요하며, 이 중에는 장학금지급과 같은 학생지원방안 및 학교지원 범위 확대책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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