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전세계 백신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이미 제공하기로 약속한 6천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더해 미국 정부가 승인한 2천만회분의 화이자·모더나·얀센 백신 등 총 8천만회 분의 백신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과테말라에는 50만회가 기부될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지난 1일 코스타리카에서 카를로스 알바라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2주 정도 내에 백신을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공급할지 발표할 것"이라며, "백신을 받는 국가에 어떠한 정치적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은 백신 접종 비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일부 지역에서는 관광객에게도 무료로 백신을 접종해 주고 있다.
3일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카멜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백신기부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이 후 과테말라에 50만 회분의 백신이 기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감염병) 취약군을 보호하기 위해 60세 이상 연령층이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3일 오후 백신공동구매 기구인 Covax를 통해 321,600도스의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이 도착한다고 밝혔다.
Covax를 통해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번이 세 번째로 총 724,800 도스의 백신이 도착해 약속된 백신의 10%를 공급 받았다.
또 더 많은 백신이 도착함에 따라 조만간 50세~59세의 국민들도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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