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 공동구매기구인 COVAX에 대해 "(과테말라를) 노골적으로 기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통령은 당초 COVAX가 약속한 코로나 백신의 수량과 운송날짜를 지키지 않고 있어 공식적인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테말라는 약속된 금액을 지불했기 때문에 COVAX는 약속한 첫번째 백신 8만회 분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진국들이 과테말라에 보내져야 할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전체 생산량의 75%를 차지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처음부터 COVAX를 통해 백신을 구매하는 것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보건부 장관과 코로나비상대책위(Copercovid)에서 COVAX를 통한 백신구매를 추진했기 때문에 승인했으나 더 이상 COVAX를 믿지 않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대통령은 이미 오래 전 백신구매 대금을 지불했지만 백신이 도착하지 않았다며 화요일 과테말라 주재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당자와 만나 이에 대해 논의했으며, 수요일 공식적인 불만을 제기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 외교부도 세계백신연합(GAVI)에 백신 배포 지연에 대한 과테말라 정부 차원의 '우려'를 전달했으며, "약속되었던 백신 도착 날짜가 지연되고 약속했던 백신 수량도 줄어들었다"고 지적하며, 백신수급의 '긴급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의 산하기관인 판 아메리카 보건긱구의 Jarbas Barbosa 부국장은 지난해부터 올 해초 까지 중미지역의 백신은 3월~5월 사이에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왔다.
지난 1월 27일에도 Jarbas Barbosa부국장이 같은 내용을 밝혔음에도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이틀 뒤 "과테말라는 2월 중 8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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