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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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델타와 람다 변이 바이러스의 기승으로 감염자가 증가하며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의 증가세도 가파르다.

전국의 국립병원과 코로나 전담병원 등에서는 늘어난 환자로 인해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다고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 앞에서는 코로나로 가족을 떠나 보내는 장면이 매일 발생하고 있다.

소나 9에 소재한 Parque de la Industria 코로나 임시병원 앞에는 코로나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아들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위해 차량에 다가섰다. 

눈물을 흘리며 구급차 안에 있는 아들의 관을 보던 어머니는 "더 이상 너랑 함께 할 수 없구나 내 아들아. 사랑하고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흐느꼈다.

아들을 잃고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의 모습에 코로나 위협속에 살아가는 과테말라 국민들의 슬픈 현실은 병원 앞에서 매일 반복되고 있다.

Parque de la Industria 코로나 임시병원의 이사이자 의사인 Dania Hernández 박사는 현재 380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어 추가 환자 수용이 불가하다고 밝히면서, "의료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에도 불구하고 기존 환자의 치료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추가 환자 수용 불가 방침에 대해 "단순히 침상이나 공간의 문제가 아니며, 병원내  일부 의료진이 사임해 더 이상 환자를 치료할 전문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위중환자를 치료하는데 필요한 산소와 의료용품을 유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시병원의 또 다른 의료진은 "병원내 의료 인력 부족과 늘어나는 환자 문제는 최근에 불거진 것이 아닌, 몇 달전부터 지속된 문제로, 3월 이후 신규 감염자가 늘어나며 하루 입원환자는 평균 60명 사망자도 15명씩 발생해 왔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임시병원 의료진은 입원 전단계로 환자를 관찰하는 구역내 수용된 환자만 수용인원의 150%이며, 코로나 환자가 치료를 받는 모든 병실에는 100% 환자가 수용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 의료진은 지난해 병원개원 이 후 지금까지 19,0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했으나, 의료진을 감염병으로 부터 보호해 줄 방호복과 치료용 의약품 및 의료장비 등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외부에서 기부되는 물품으로 병원을 유지하려는 정부의 계획은 전염병 대처에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에 폐기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9월 1일 발표된 코로나 현황은 신규 확진자 5,322명 누적확진자는 475,548명, 누적 사망자는 12,001명 이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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