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전세계 경제 위기속에서도 해외에 거주하는 과테말라 국민들이 국내가족에게 보내는 해외가족송금(Remesas)가 지난해 보다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월 부터 6월까지 해외에 거주하는 과테말라 국민이 과테말라 국내로 송금한 금액은 59억 5,800만 달러(499억 2,500만 께짤)로 2019년 같은 기간 국내로 송금된 금액 58억 7,400만 달러(452억 7,800만 께짤)보다 1.4% 많았다고 과테말라 중앙은행은 밝혔다.
올 해 들어 가장 많은 금액이 송금된 달은 지난 7월로 한 달 동안에만 10억 7,800만 달러(83억 9백만 께짤)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 초기인 3월부터 5월까지는 세계 경제타격으로 해외가족송금액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코로나 사태가 여전한 상태인 6월 이후부터는 오히려 송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해외가족송금(Remesas)는 과테말라의 중요한 외화수입원으로 한해 전체의 수출액인 110억 달러(847억 9천만 께짤)와 비슷한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에서 과테말라에 송금된 Remesas는 105억 8백만 달러(809억 9,800만 께짤)로 2018년 92억 8,700만 달러(715억 8,600만 께짤)에 비해 10%이상 급격히 성장했었다.
과테말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과테말라 동포는 약 27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합법적인 비자를 갖고 있는 미국거주 해외동포는 40만명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Central American Business Intelligence (CABI)의 Paulo de León 경제전문가는 해외거주 과테말라 동포의 대부분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성장하고 있는 농업분야에서 이들 대부분 일하고 있어, 코로나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도 과테말라의 해외동포들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과테말라로 보내지는 송금액(Rememsas)도 오히려 증가해 과테말라내 빈곤층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올 해 Remesas액이 2019년에 비해 18%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코로나 발생과 함께 부정적 전망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을 보면 올 해 말까지 1~2%까지 Remesas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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