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루즈벨트 병원과 산 후앙 데 디오스 병원의 중환자실이 이미 12월 중순부터 환자가 가득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크리스마스와 연말 기간 동안 감염병에 대한 긴장감이 낮아지며 코로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루즈벨트 병원과 산 후앙 데 디오스 병원의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루즈벨트 병원의 Marco Antonio Barrientos 원장은 코로나에 대한 경계를 낮출 때가 아니라며, 감염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크리스마스가 끝난 지난 12월 28일부터 평소 보다 두 배 늘어난 환자들이 발생하며 병실이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2~3주 후에는 손을 쓸 수 없는 사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arrientos 원장은 "갑작스럽게 환자가 증가하고 코로나 환자들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우리의 보건의료 시스템의 수용능력이 크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스스로 자신을 돌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문제는 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 중 많은 수가 이미 폐와 신장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채 내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즈벨트 병원의 경우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작년 3월 이후 총 28,000여 건의 코로나 검사를 시행했으며, 이 중 5,900명의 확진자를 발견해 1,500명을 치료해 왔다.
산 후앙 데 디오스 병원의 사정도 루즈벨트 병원과 비슷한 상황이다
Jorge Solares 원장은 전체 병실 중 80%가 환자가 입원해 있어 일부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코로나 중환자를 위한 병실과 일부 병동은 더 이상 추가 환자를 받을 수 없고 시간이 갈 수록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크리스마와 연말 기간 동안 더 많은 환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병실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도 지쳐가고 있어 국민들이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낮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Jorge Solares 원장은 코로나 증상, 즉 피로, 설사, 후각상실, 두통, 숨가쁨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 검사를 조기에 받아야 한다며, 코로나에 감염되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기존부터 비만, 고혈압, 심장병 등을 앓고 있던 60세 이상의 환자들로 코로나 감염 초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다시 건강해 질 수 있다고 밝혔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