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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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지난 1년간 고용시장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과테말라의 노동시장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 했을 뿐 아니라 5년전 수준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노동기구(ILO)는 코로나 발생 이 후 라틴아메리카 지역내 정규직 일자리 13.8%, 약 1천만 개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전염병이 통제되고, 백신접종이 시작되며, 소비자와 기업의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2021년 부터는 일자리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노동시장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1.3%(주당 48시간 씩 일하는 정규직 일자리 약 3.600만개)가 줄어든 상태다.

코로나 발생 이 후 일자리 감소는 예상되었었다.

지난해 7월 과테말라 경제인연합회(Cacif)는 코로나로 인해 연말까지 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했으며, 12월 중앙은행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실제 6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노동시장의 결과는 사회경제연구소(Aises)와 IGSS의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사회경제연구소(Aises)의 Fabián Juárez 경제분석관은 과테말라 노동시장의 경우 2019년과 비교해 60,939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지난 2015년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과테말라 사회보장보험(IGSS)도 지난해 12월 기준 가입된 등록자수는 1,347,205명으로, 2019년 12월과 비교해 3%, 41,863명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국가경제연구소(CIEN)의 David Casasola는 전체적으로 줄어든 일자리도 문제지만, 노동자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정규직 일자리가 줄어든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코로나 이전에도 정규직 직장을 찾은 구직자는 460만 명에 달했으나 이 중 IGSS 가입자 수를 뺀 320만 명은 정규직 일자리를 갖지 못 했었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정규직 일자리 부족에, 지난해 발생한 감염병 사태는 과테말라 노동시장의 어려움을 가중시켰으며, 줄어든 정규직 일자리는 노동의 질과 노동자의 권리, 생산성 및 세금징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일자리 상황을 월별로 살펴보면 2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상황은 악화되었으며, 4월에만 54,227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5월과 6월의 노동시장 상황은 4월에 비해 나아지긴 했으나 감소세는 계속 이어졌다.

악화되기만 하던 일자리는 7월, 정부의 경제재활성화 조치에 힘입어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11월과 12월 노동시장의 회복세는 더욱 강해져, 약 1만 1천개의 일자리가 회복되었다고 Juárez 경제분석관은 밝혔다.

Juárez 경제분석관은 일자리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공공 투자계획 등을 통해 정규직 일자리를 창조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Antonio Malouf 경제부 장관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추가 재원을 투자하는 것보다 기존의 예산을 효율적으로 재분배해 사용하고,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투자유치와 수출 강화 등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회복을 통해 얼마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정부의 모든 정책은 과테말라 국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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