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KF94 마스크, 20일 한국에서 출하

과테말라 한인교민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한 한국산 KF94마스크가 20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업체에서 출하되었다고 한인회는 밝혔다.

마스크 공장에서 출하된 KF94 마스크는 끈 조절용 마스크 6만 8천여장(2천명분)으로 항공화물을 통해 과테말라로 송부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오는 6월 29일 경 과테말라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회는 "'끈 조절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 보다 가격이 더 비싸 애초 20%만 싣기로 했었으나, 과테말라 교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호소한 결과 구입하는 모든 마스크를 끈 조절 가능 제품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에 수입되는 한국산 KF4 마스크는 KF(Korean Filter)에 미세입자 여과방지율을 의미하는 숫자가 붙은 제품으로  KF80보다 더 우수한 여과방지율을 보이는 KF94 마스크는 더 비싼 제품이지만 코로나 감염 예방에 더 효과적인 마스크이다.

한인회는 제대로 된 마스크 조차 없었던 시기 과테말라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의 건강을 염려해 한국산 마스크 구매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 5월 15일 한국산 KF 마스크 공동조사를 시작으로 대사관의 협조를 통해 한국 정부의 마스크 수출 승인과 수출업체 컨택 및 계약까지 이루어 냈다.

마스크 구입 추진 초기 많지 않은 수량과 낮은 가격을 요구하는 과테말라 한인회의 요구에 많은 마스크 기업이 불가 입장을 보였으나 포기하지 않고 마스크 구입을 추진한 결과  (주)한국의 메이클린사와 마스크 구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수출대금 선지급 문제도 송희영 한인회장이 사비로 먼저 지불하는 등 한인회 임원들의 밤낮을 잊은 노력으로 세계 1등급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산 KF94 마스크 구매를 성공시켰다.

마스크 구입 설문조사를 통해 마스크를 신청한 동포들 중 지난 15일부터 17일 사이 구입대금을 납부한 동포들은 납부시 받은 영수증을 지참해야 만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한인회는 마스크가 과테말라에 도착하는 즉시 대사관의 협조를 얻어 세관문제를 해결한 후 곧바로 단체와 개인에게 마스크를 배분할 예정으로 마스크 단체 신청자는 신청수량 별로 구분한 후 한인회관에서 일괄배분할 예정이며 개인 신청자는 한인교회 주차장을 이용해 개인별로 지급하겠다고 한인회는 밝혔다.

한과정보 : 박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