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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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기간 동안 100명 이상 해변출입을 금지한 보건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레따울레우 해변가에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은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레따울레우주 챰뻬리꼬 해변에는 관광객, 지역주민 및 상인 등 수백명이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지침을 무시한 채 부활절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또 지역내 식당들도 정원 이상의 손님을 받거나 소독용 젤을 비치하지 않았으며, 마스크를 쓰지 않는 종업원들이 손님을 응대하는 등 보건부의 방역지침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이러한 혼란 속에 지역 청년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저승사자 복장을 한 채 해변가를 돌아다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신원을 밝히길 꺼려한 청년은 검은 망토를 두르고 저승사자의 가면과 복장을 한 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코로나로부터 자신을 보호 합시다. (코로나는) 장난이 아닙니다"라는 메모를 가슴에 붙이고 사람들 사이를 돌아 다녔다.

그는 "사람들에게 코로나의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이같은 아이디어를 고안해 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리고 병원은 환자들로 넘쳐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해변가로 나왔다"고 말했다.

지역정부는 토요일에만 약 1만 명의 사람들이 해변을 방문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챰뻬리코 지역은 4월 2일 기준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지역별 코로나 현황에 따르면 주황색 지역이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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