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과테말라 대사관은 최근 한국 동포들의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홍석화 대사의 대교민 메세지를 발표했다.
아래 전문.
존경하는 과테말라 동포 여러분들께
안녕하십니까? 과테말라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각 가정과 직장에서 방역과 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동포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3월 과테말라 정부가 경제 제한 조치를 취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음에도 바이러스의 기세가 수그러들기는커녕 최근 오히려 더윽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포 여려분들의 불안감과 경제적 어려움도 나날이 커질 것으로 생각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특히 요 며칠 사이 많은 동포들이 확진 판정을 받고 의심 증상을 가진 분들도 늘어나면서 동포 사회 내 본격적인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확진 판정을 받은 분들이 빠른 시일 내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라며 다른 동포 여러분들도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여 감염을 미연에 방지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동포 여러분!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는 지금이 바로 앞으로 우리 동포 사회의 건강과 안녕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마음가짐과 행동에 따라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고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이 사태를 잘 극복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는 여러분들이 불요불급한 외출이나 모임 또는 밀폐 밀집된 다중시설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의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이때 좁은 공간에서의 접촉은 자칫 동포사회 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도 더욱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것만 제대로 실천해도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정은경 본부장도 '최선의 치료는 방역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정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즉시 대사관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 주선하연서 대사관은 여러분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최근 동포 사회 내에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나 하나 쯤이야 하는 생각이 내 가족 나아가 동포사회 전체에까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시고 동포 여려분 한 분 한 분이 각 가정과 직장의 방역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종식되어 동포 여러분들의 일상과 사업이 최대한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라오며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깃드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6.13 주 과테말라 대사 홍 석 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