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담병원인 Villa Nueva 병원에 환자들을 돌볼 의료진이 부족해 밤에는 환자들이 방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월 16일(금) 저녁의 Villa Nueva 병원에서는 환자들을 돌볼 의료진이 부족해 도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외침만 병원 복도를 가득 채웠다.
공개된 한 동영상에는 아무도 없는 병원 복도가 보인다.
동영상은 "2021년 7월 16일, 코로나 전담병원 Villa Nueva에는 임시병원인 Paruqe de la Industra에서 이송된 한 여성중환자가 도착했지만, 그녀를 돌 볼 의료진이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코로나 감염환자는 밤 시간에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등 상태가 악화되는 사례가 많아 의료진의 관찰이 중단되어서는 안된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병원 직원은 절망적인 병원의 상태를 알려 정부가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과테말라는 지난달 말 이후 2천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16일에도 3천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와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Francisco Coma 보건부 차관도 코로나 환자 증가로 인해 병원은 이미 포화상태며 의료진의 피로도 한계에 다다른 상태라고 인정했다. 그렇지만 가용한 최대한의 인력을 동원해 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환자들을 방치하는 사례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의료인력 수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Villa Nueva 병원은 40개, 임시병원인 Paruqe de la Industra에도 15개의 병상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일하겠다는 의료진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보건부는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병원의 의료물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환자들을 24시간 돌볼 의료진도 있어 늘어나는 환자들을 치료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Villa Nueva 코로나 전담병원에서는 의료진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미 몇달전부터 나왔다.
인권위원회(PDH)는 Villa Nueva 병원에서 일하던 의료진이 코로나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며 병원의료진의 15%~20%가 격리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