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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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금), 지역간 분쟁으로 계엄령이 발령된 Nahualá시에 진입하려던 경찰이 주민들의 공격에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후 후퇴했다.

당시 경찰은 지난해 12월 17일 발생한 학살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Nahualá시를 진입하던 중 일부 주민들의 총격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현장에서 이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장 출동 경찰들에게 총기와 같은 무기가 지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솔롤라주의 Nahualá와 Santa Catarina Ixtahuacán지역간의 분쟁은 스페인 식민정부 시절 행정구역을 임의대로 구분하며 시작되었다.

당시 스페인 정부는 Sija와 Mutzula지역으로 불리던 원주민 마을을  Santa Catarina Ixtahuacán과 Nahualá 변경하고 토지를 임의로 구분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Nahualá 마을이 분리되었다.

이 후 Santa Catarina Ixtahuacán과 Nahualá 주민들은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완충지대를 설치했으나 마을의 성장과 함께 1980년대는 완충지대가 거의 사라져버리며 두 마을간 분쟁이 이어졌다.

이 후 분쟁을 겪어오던 두 마을의 주민들은 1997년 발생한 허리케인 'Mitch'로 인해 또 다시 갈등을 겪게 된다.

Mitch로 큰 피해를 입은 Santa Catarina Ixtahuacán내 주민들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Cumbre de Alaska 지역으로 이주했으나 원래부터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Nahualá지역주민들과 충돌이 발생하며 다음해 다시 Santa Catarina Ixtahuacán 지역으로 돌아오게 되며 다시 두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져 왔다.

결국 지난해 12월 17일 옥수수를 수확하러 이동하던 Santa Catarina Ixtahuacán주민과 경찰을 Nahualá 주민들이 공격하며 주민과 경찰 13명이 집단 학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사건 발생 일주일만인 12월 20일 Santa Catarina Ixtahuacán과 Nahualá지역에 30일 간의 계엄령을 선포한 후 군과 경찰에 치안을 담당하도록 조치하고 숨겨진 무기와 검문검색 활동을 벌여 왔으나, 1월 7일에 발생한 Nahualá 주민들의 공격을 막지 못 하며 경찰 5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과정보 :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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