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정과 기업 건물 입구에 신발 소독용 발판을 설치해 전염병 확산을 막는 방법으로 사용해 왔다.
Edwin Asturias 코로나 비상대책위원(Coprecovid)장은 7월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한 신발 소독용 발판의 사용은 이득보다 피해가 크다"고 지적했다.
Asturias 박사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신발에 묻어 감염되는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신발 소독용 발판 설치로 인해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골절상을 입을 수 있다며, 코로나 비상대책위(Coprecovid)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신발 소독용 발판의 설치를 재외시켰다고 밝혔다.
과테말라 감염병학회의 Alicia Chang 부회장도 Asturias 박사의 의견에 동의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에서 신발 소독용 발판이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고 또 신발 소독용 발판의 설치는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발 소독용 발판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자주 손 씻기 및 소독하기, 마스크 착용하기가 더 중요하다며, "일부는 집에서도 소독용 발판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는 더 안전함을 느끼게 하는 악세서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Alicia Chang 부회장은 오히려 소독용 발판을 사용한 후 미끄러지는 사고가 특히 높은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즈벨트 병원의 감염병전문의 Iris Cazali 박사도 다른 전문가들과 같이 신발과 건물 바닥을 통해 감염병이 확산된다는 사실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다만 바이러스가 묻은 신발을 손으로 만진 후 곧바로 눈과 얼굴에 손을 대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소독용 발판으로 인해 실제 사람들이 넘어지는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