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건부에 3만개의 가짜 코로나 검사키트를 판해한 Kron Científica e Industrial S.A사가 지방 국립병원 5개에도 20,240개의 코로나 검사키트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6월 부터 10월 사이에 보건부가 구입한 3만개의 코로나 검사키트를 포함해 5개 지방 국립병원들은 Guatecompra를 통해 총 50,240개의 코로나 검사키트를 14,791,386께짤에 Kron Científica e Industrial S.A를 통해 구입했다.
보건부는 Kron Científica e Industrial S.A사로부터 구입한 3만개의 코로나 검사키트는 Chimaltenango, Huehuetenango 및 Zacapa 병원에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가짜논란으로 인해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확인 결과 이 병원들 외에도 Hospital Regional San Juan de Dios de Occidente, Nacional de San Marcos, Instituto Guatemalteco de Seguridad Social (IGSS), Hospital de Cobán 및 Alta Verapaz 병원에도 코로나 검사키트 20,240개를 구입했으며, 국립건강연구소에서도 400개의 코로나 검사키트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건부와 Kron Científica e Industrial S.A사와의 계약은 당시 보건부 재무담당인 Ronaldo Estrada와 Kron사의 Juan Pablo Arocha Urbina가 대표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Juan Pablo Arocha Urbina는 실제 Kron사의 대표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Juan Pablo Arocha Urbina는 이전에도 다수의 계약에 회사 대표로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드러나며, 보건부는 검찰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지난 주 밝힌 바 있다.
과테말라 사회개발재단(FUNDESA)의 Juan Carlos Zapata 회장은 WHO의 발표를 인용해 과테말라에 공급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및 장비의 10%가 가짜 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내에 범죄조직과 연관된 인물이 있고 정부가 이를 걸러내지 못해 가짜 약품과 장비를 구입하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중미경제통합위원회(SICA)의 산하조직 중미 장관위원회(Comisca)의 전 이사인 Julio Valdés는 가짜 코로나 검사키트 비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연루되어 있을 것이라며, 정부차원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짜 코로나 검사키트 구매와 관련 국회에 출석한 Amelia Flores 보건부 장관은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에게 3만개의 코로나 검사키트가 유효하지 않다고 발표할 것을 건의했으며, 보건부 차원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Julia Barrera 보건부 대변인은 "구입한 3만개의 코로나 검사키트 중 사용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