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는 스푸트니크 V 백신의 도입일정이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와 보건부는 지난 4월 스푸트니크 V 백신 1,600만 도스를 구매하기로 결정하고 Human Vaccine LLC에 전체 구매대금의 50%인 6억 1,400만 께짤을 지불했으나 지금까지 도입된 백신은 10만 도스에 불과하다.
Human Vaccine LLC와 스푸트니크 V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대는 Amelia Flores 보건부 장관으로 구매결정 후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백신의 도입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계약서에는 도입일정 지연에 따른 지연금 지불이나 환불규정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백신대금은 계약에 따라 모두 지불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보건부와 Human Vaccine LLC간의 계약과 관련 특별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보건부의 백신구매 계약에 대해 백신도입을 보장할 최소한의 조건이 없는 상태에서도 계약을 체결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싱가폴 국제중재 센터를 통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Acción Ciudadana(행동하는 시민단체, AC)의 Marvin Flores는 이번 러시아 백신의 계약사건은 정부의 코로나 감염병 관리의 총체적인 부실 중 하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백신의 구매를 보증할 어떠한 조항도 없는 계약서에 사인 한것은 과테말라 정부가 완전하게 불합리한 조건에서 백신구매 협상을 진행한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깜깜이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정부가 뚜렷한 전략을 세우지 않고 성급하게 계약을 진행 했다고 비난했다.
국가경제연구소(Cien) Irene Flores연구원도 "계약 이행을 보장할 최소한의 보장조건도 없는 계약을 정부가 체결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