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전문가들은 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들은 이용시 탑승객을 제한하고 탑승전 체온을 측정하는 등의 정부 방역지침이 있지만 이를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질병에 걸리기 쉽다고 밝혔다.
버스의 경우 이용자들이 올바르게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실내환경과 물리적 거리두기가 거의 불가능한 공간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부가 지난 9월 4일 발표한 지역별 코로나 신호등 시스템에 따르면 전체 340개 지역 중 305곳이 감염병 최고 심각단계인 적색으로 분류되었으며, 주황색은 21곳, 노란색은 14곳으로 신호등 시스템에 따라 방역지침이 달라지지만 전국자치단체연합(ANAM)에 따르면 국민들의 무관심과 부주의는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염병 학자들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봉쇄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으나 경제적인 이유로 봉쇄조치를 시행할 수 없다는 데에는 대부분 동의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이라도 낮추기 위해서 정부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경제재활성화 조치가 시작된 후 방역조치를 조건으로 대중교통이 운영되기 시작했으나 산 까를로스 대학의 전염병 학자인 Edwin Calgua는 전염병 확산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대중교통 탑승객을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이동성을 줄이면 전염병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인구의 이동을 10% 줄이면 감염병은 8.6% 줄어든다"며,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이나 직장으로 이동하는 현실에서 코로나 신호등 시스템에 따른 탑승객 제한조치 등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공식적인 자료는 없지만 탑승객 50% 제한을 지키지 않는 버스를 타는 경우 버스내에서 다른 사람들과 쉽게 접촉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승객 10명 중 8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기업들이 원격근무 대신 직접 출근하는 것을 선호하는 과테말라의 현실에서 많은 국민들은 어쩔수 없이 집을 떠나 외부로 이동해야만 한다.
감염병 학자인 José Ortiz씨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의 탑승인원을 강력히 통제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며, "만약 대중교통의 탑승인원을 통제하지 못 한다면 감염병의 재확산은 2~3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