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May
14May

2024년 5월 14일

과테말라 지어진 약 3.9백만 채의 개인 주택 중 최소한의 건축기준을 충족한 주택이 전체의 30%에 불과한 가운데 13.3%는 'Adobe'라고 불리는 흙과 벽돌로 만들어진 자연 재해에 취약한 주택으로 조사되었다.

2018년에 실시된 제7차 인구 및 주택 센서스에서는 604,600채의 주택이 흙과 벽돌로 지어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는 전체의 15.3%에 해당하는 수치였으며 가장 최근에 조사된 2022-2023년 전국 가구 소득 및 지출 조사(ENIGH)의 데이터에서는 그 비율이 13.3%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INE)에 따르면 흙벽돌집의 수는 1980년 384,582채에서 2018년 604,600채로 2배 증가했지만,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 30.6%, 1994년 29.8%, 2002년 24.3%, 2018년 15.3%로 감소해 왔다.

농촌 지역의 주택 중 흙벽돌집 비중은 19.6%, 도시 지역에서는 8.4%로 지진과 자연재해에 취약한 흙벽돌집에 거주하는 인구는 여전히 240만~29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테말라 구조 및 지진 공학 협회(Agies)의 Alberto José Pérez 전 회장은 벽돌과 흙을 서로 붙이는 형식으로 지어진 Adobe 주택은 많은 곳에서 마른 풀과 섞인 점토를 이용해 만들어져 일정한 일관성과 저항력을 제공한다. 하지만 과테말라에서는 점토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침식되는 모래가 함유 된 점토 미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흙벽돌의 품질이 매우 열악하고 이는 강철 보강재가 있어 구조물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철근 또는 조적조(블록 벽)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흙벽돌로 지어진 주택은 노후화 되고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할수록 벽에 금이 가는 등 구조가 약해지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겉에 드러난 곳만 수리하는 경향이 있어 시간이 갈수록 자연재해에 더욱 취약해 진다고 지적했다.

또 건물이 블록 또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다 해도 적절한 설계를 바탕으로 지어지지 않는다면 여전히 취약한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2일 새벽, 멕시코 앞 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지진으로 과테말라 내의 병원과 도로 및 주택도 일부 피해를 입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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