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에서 생산되는 커피, 과일 및 해산물은 아시아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품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과 중미 6개 국가들은 2010년 진행된 자유무역 협정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2018년 2월 한-중미 FTA에 정식으로 서명한 이후 2021년 3월 1일부터 전체협정이 발효되었다.
그러나 과테말라는 다른 5개 국가(파나마,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와는 다르게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하지 않은 채 추후 논의를 통해 정식으로 가입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국과의 자유무역 협정 체결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 아메리카, 카리브해 및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 대한 경제분석과 거시 경제, 금융 및 데이터의 정보를 제공하는 CABI는 "과테말라산 제품은 다른 중미국가들의 제품에 비해 불리한 상황에 처해있으며, 전년도 수출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CABI의 Ricardo Rodríguez 전문위원은 농업협회 회원사와 국제농업보건기구에 제출한 연구보고서에서 "한국은 세계무역 순위 9위의 경제대국이며, 인구 5,200만명을 갖고 있는 상당히 높은 구매력을 갖고 있는 국가"라고 평가하며 "아시아 시장의 접근을 위한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시화된 한국은 농업이 부족한 국가로 많은 양의 식품을 수준에 의존하고 있어 과테말라와 같은 농산물 수출국에게는 잠재력이 높은 미개척 시장으로, 실제 연간 5억 7천만 달러어치의 제품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Rodríguez 전문위원은 "한국과 자유무역 협정을 체결하고 발효한 엘살바도르와 니카라과의 경우 이미 무역량이 50% 증가했지만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과테말라는 (농산품) 수출액이 2014년 3억 2천말 달러에서 2020년에는 7천 8백만 달러로 오히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과테말라 對한국 수출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설탕부터 수출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며 과테말라산 커피, 과일, 야채, 음료 및 새우와 같은 양식 해산물도 수출 잠재력이 높은 품목이라고 지적했다.
과테말라 농업협회의 Charles Bland 회장도 "농업분야 수출기업들은 연내에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는 것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한국과의 자유무역 협정은 한국의 투자를 이끌어 올 좋은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기업활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테말라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한국에 수출된 과테말라산 제품은 4억 2,200만 달러이며, 한국은 과테말라산 커피와 바나나 수출국 10위 안에 드는 매우 중요한 상업적 파트너 국가이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