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V'가 25일 과테말라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보건부가 밝혔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 백신이다. 임상 시험을 마치지 않고 승인이 난 탓에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왔으나 2월 초 국제 학술지 ‘Lancet”에 “러시아가 독자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코로나 유증상 환자를 91.6%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지금까지 러시아, 벨로루시,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세르비아, 멕시코 등 36개 국에서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사용이 승인되었으며, 과테말라도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37번째 국가가 되었다.
러시아 직접투자기금(RDIF)의 Kirill Dmitriev 이사는 "과테말라가 '스푸트니크 V'백신을 승인한 중미 세 번째 국가가 되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백신으로 머지않아 판데믹 사태를 종결지을 '핵심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존경받는 의학 저널 중 하나 인 Lancet에 발표 된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효율성은 91.6%로, 90% 이상의 효율성을 보인 세계 3대 코로나 백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영상 2도~8도 사이에 보관할 수 있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같이 극저온의 콜드체인 시설이 필요하지 않고, 2회 접종이 필요하지만 1회 접종 가격이 $10미만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보건부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백신 도입에 관해 밝혔다.
Amelia Flores 보건부 장관은 COVAX를 통해 코로나 백신이 제일 처음 도입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기나 물량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스푸트니크 V', 화이자, 모더나, 죤슨 앤 죤슨 등 백신제조 회사와 총 1,190만 도스의 코로나 백신 구매 계약을 논의중에 있으며, 러시아 백신 구매 계약은 이미 완료되어 3월 중 백신접종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