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Apr
23Apr

2024년 4월 23일

펜타닐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미국과 멕시코를 비롯한 과테말라 인근 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명 '좀비마약'이라고 불리는 펜타닐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에는 이웃 국가인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및 니카라과에서도 불법 펜타닐이 적발되었다.

과테말라 보안 당국은 논란이 일고 있는 약물 '펜타닐'의 불법적인 유통과 사용에 대한 적발 사례가 없으며 의료적인 치료에만 국한되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지인으로부터 "진통제"를 맞고 사망한 한 여성의 가족들은 정부의 이 같은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망한 여성은 다리를 잘 못 디뎌 고통을 느낀 후 병원에서 뼈에 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고 보호대 처방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더 해갔고 이를 알게 된 지인의 권유로 이름도 모르는 '진통제' 주사를 맞아 일시적으로 통증이 호전되었다.

이에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 피해자는 첫 번째 주사를 맞고 통증이 다시 시작된 몇 일 후 두 번째 주사를 맞고 사망했다.

일부 의료계 인사들은 해당 여성의 증상을 고려할 때 '펜타닐'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펜타닐'은 헤로인의 50배, 몰핀의 100배에 달하는 효능을 내는 합성물질로, 수술 후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 종종 사용되지만 의학적 소견 없이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보건당국은 '펜타닐'은 전문적인 의료진의 소견 하에서만 사용해야 하며, 특히 '호흡기 조절이 가능 할 경우'에만 전문가의 감독하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과테말라 국내에서 개인이 '펜타닐'을 구입하거나 사용할 가능성은 없으며, 더욱이 '펜타닐'을 보관하고 유통하는 국립병원에서도 도난이 보고된 경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펜타닐'은 매우 중독성이 강한 진통제로 주사제 뿐 아니라 분말 및 패치의 형태로 다른 약품과 혼합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평균 150명이 '펜타닐'의 오남용으로 사망한다고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밝히고 있다.

과테말라는 아직까지 '펜타닐'의 불법 유통과 사용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12월, 과테말라 국경과 인접한 온두라스의 Agua Caliente 지역에서 두 번째로 불법 펜타닐이 압수되기도 했다.

당시 주사제 형태의 펜타닐을 운송하던 운전자도 과테말라 국적의 남성으로 밝혀지며 과테말라와의 연관성도 제기되고 있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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