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는 3일 과테말라 전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 31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병원은 과테말라주에 20곳, Quiche주에 2곳, San Marcos주에 2곳, Sacatepequez주 2곳, Quetzaltenango주 2곳과 Soloa주 Izabal주 및 Chiquimula주에 각 1곳씩 이다. 그러나 보건부가 밝힌 병원과 Laboratorio들 중에는 PCR검사 이외에도 신속진단키트만를 이용해 검사하는 곳도 포함되어 있어 검사의뢰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과테말라의 대형병원에서 가족과 함께 코로나 검사를 받은 교민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감기증상이 나타난 가족이 코로나에 걸렸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나 15의 대형병원을 찾은 교민 A씨는 가족과 함께 코로나 검사를 의뢰했고 검사 후 3시간도 되지 않아 검사결과를 구두로 통보 받았다.
검사결과는 가족 2명은 양성, 본인은 음성.
병원은 교민 A씨와 가족들에게 코로나 검사결과를 구두로 통보한 후 양성판정을 받은 가족과 음성판정을 받은 교민 A씨에게도 같은 약을 처방했고, 교민 A씨는 코로나 검사비와 함께 양성판정을 받은 가족들의 엑스레이 촬영 및 링거 주사비용 모두를 보험을 적용받아 약 Q7,000을 납부했다.
그러나 3시간도 되지 않아 검사결과를 받았다는 사실에 PCR검사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교민 A씨는 병원을 찾아 검사결과지를 요청해 검사결과지를 받았다. 해당 검사 결과지에는 PCR이라는 단어는 없었으나 'Biologia Molecular'라는 검사항목에 적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다른 의료진에 확인해 본 결과 PCR검사를 'Biologia Molecular'라고 표기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나 해당 병원의 코로나 검사결과에 의심을 갖은 교민 A씨는 결국 다른 검사기관을 이용해 추가 PCR검사를 받았으며, 두 번의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교민 A씨는 해당 병원에 대해 "검사요청시 PCR검사를 해 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보험을 적용받았음에도 비싼 비용이 청구되고 검사결과지에도 'Biologia Molecular"라고 적혀 있어 당연히 PCR검사를 한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PCR검사결과를 통보 받았다는 사실에 진짜 PCR검사를 한 것인지 아직도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과테말라에서 PCR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한 전문기관은 이에 대해 PCR검사는 하루 두 번 검체를 모아서 실시하고 있으며, 최소 5~6시간 후에야 검사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한과정보 : 박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