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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9일(일)

과테말라와 페루가 2011년 체결한 자유무역협정(TLC)이 아직까지 시행되지 못한 상황에서, 양국은 최근 이 협정의 실제 발효를 위한 논의를 재개하며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정 발효가 실현된다면 양국은 보다 활발한 무역 활동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루의 외무관광부(MINCETUR)는 2011년 12월 6일에 체결된 자유무역협정이 과테말라 의회에서 2013년에 비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여러 절차적 이유로 발효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과테말라 경제부와의 협의를 통해 해당 협정의 발효를 2025년 1분기 내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페루 외무관광부 장관인 데실루 레온(Desilú León)은 "과테말라는 페루의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자유무역협정의 발효가 두 나라 간 무역을 촉진하고, 특히 중소기업의 국제화를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한 "자유무역협정이 시행되면 페루 수출품의 75% 이상이 과테말라로 5년간 관세 없이 진출할 수 있게 되어, 농산물, 의류, 제조업 부문의 수출 기회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테말라의 엑토르 마로뀐 모라(Héctor Marroquín Mora) 통합 및 대외무역 부국장은 9월 23일과 24일에 페루의 대표단과 회의를 갖고 협정 발효와 관련된 기술적 사항 점검과 비준 절차의 조속한 완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과테말라와 페루는 무역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과테말라의 페루 수출액은 약 8,587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같은 기간 페루로부터의 수입액은 1억 3,889만 달러에 달했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사탕수수, 냉각 장비, 살충제, 초콜릿이 함유된 과자류 등이 있으며, 페루는 포도, 원유, 팜스테아린, 딸기, 연료 등을 과테말라에 주로 수출하고 있다.

과테말라 경제부는 이번 협정의 발효가 양국 간 무역 확대뿐만 아니라 과테말라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협정이 시행되면 과테말라 수출품들이 페루 시장에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진입할 수 있어 현지 농업 및 제조업 부문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테말라 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자유무역협정 발효를 통해 양국이 무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경제적 번영을 함께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남아 있는 세부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여 협정이 예정대로 2025년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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