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8일(일)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한 과테말라 발 바나나 컨테이너에서 약 10톤의 코카인이 적발되면서, 과테말라 정부와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2월 6일, 도미니카공화국 Caucedo 다목적 항구에 도착한 두 개의 컨테이너에서 320개 자루에 담긴 약 9,588kg(9.5톤)의 코카인이 발견되었다.
해당 컨테이너는 과테말라에서 출발하는 바나나 컨테이너로 위장되어 있었으며, 최종 목적지는 벨기에로 확인되었다.
도미니카공화국 마약통제국(DNCD)에 따르면, 이번 적발된 코카인의 가치는 약 2억 5천만 달러(약 Q19억 2,500만)에 달하며, 이는 도미니카공화국 역사상 가장 큰 마약 적발로 기록되었다.
도미니카공화국 당국은 코카인 컨테이너가 과테말라에서 출발했으며, 온두라스 코르테스 항구를 거쳐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테말라 대통령실은 "해당 컨테이너는 과테말라에서 스캔되었으며 출발 당시 문제없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테말라 내에서는 항구 보안 체계와 검사 절차의 신뢰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정부와 내무부(Mingob)에 항구 관리 및 마약 밀수 방지 시스템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발표 이후, 과테말라 검찰(MP)은 마약범죄대응부서를 통해 직권 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과테말라는 CICNAG(마약활동대응 국가간 협력센터) 협약 아래 마약 밀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국제적 협력을 통해 사건의 배후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약속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과테말라 양국은 사건의 배후를 규명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압수된 코카인은 12월 9일 오전 공식적으로 소각할 예정이다.
과테말라 검찰은 사건의 배후 세력과 책임자 추적에 집중할 계획인 가운데 이번 사건은 중남미-유럽 마약 밀수 네트워크의 심각성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과테말라와 도미니카공화국의 마약 밀수 방지 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Soy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