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일(일)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가 오는 2월 4일 과테말라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정책을 홍보하고, 지역 내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며 이민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루비오는 지난 1월 28일 파나마에서 6개국 순방을 시작했으며, 과테말라는 파나마, 엘살바도르에 이어 세 번째 방문국이다. 이후 코스타리카를 방문한 뒤 2월 5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과테말라 방문 일정은 수도 과테말라시 소나 13에 위치한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 후 외무장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영접을 받으며 시작된다. 공식 기자회견은 2월 5일 과테말라 국립궁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같은 날 루비오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한다.
미국은 과테말라를 "이민 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동맹국"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과테말라는 미국과 협력해 군용기를 포함한 송환 항공편을 제공하며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왔다. 또한, 과테말라가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미국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과테말라 정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은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경제 및 무역 관계 강화를 위한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경제 정책 변화에 대한 과테말라의 대응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루비오 장관의 이번 순방은 중남미 지역에서 미국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과테말라 방문은 이민 문제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외교적 경쟁 속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재확인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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