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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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6일

중국의 과테말라산 마카다미아 수입 규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과테말라의 마카다미아와 커피 생산자와 수출업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실제로 과테말라산 마카다미아와 커피가 실린 컨테이너들이 이미 중국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보류 결정이 내려졌으나 중국 정부와 세관은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금요일 발표(과테말라시간 기준 5월 24일 목요일 밤), 중국 정부는 과테말라에 대한 수입 제재를 명확히 하지는 않았지만, 과테말라가 대만 총통의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과 대만 지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마카다미아의 주요 생산국가인 과테말라는 생산량의 50%~60%를 중국으로 수출해 왔으나 수입 규제 사실이 알려진 후 일부 수출업자들은 당분간 대 중국 수출을 중지 및 지연 시키거나 다른 곳으로 수출하려는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 업계도 중국으로 수출이 예정되어 있던 약 40개 컨테이너 수출을 중단 시켰으며 이에 따라 중국 외의 시장을 탐색하거나 수출 활동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과테말라는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2%를 중국으로 수출했다.

수출협회(Agexport)의 커피분과 Carballido 국장은 "과테말라산 마카다미아와 커피 제품에 대해 중국이 수입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올 해는 시즌이 끝나 더 이상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는 대만의 동맹국들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라는데 동의했다.

국제문제 전문가인 Roberto Santiago Servent는 “중국의 입장은 점점 더 명확해지고 강력해질 것입니다. 그들은 대만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거나 우리로부터 어떤 교류도 기대하지 않도록 대만을 국제적으로 고립하고 점점 더 인정받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과테말라가 중국을 외교적으로 인정할지, 아니면 대만과의 관계를 중단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경제위원회 Jorge Ayala 의원은 경제부가 나서 과테말라 수출업체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해야 하며, 다만 이 과정에서 대만과의 관계 변화 보다는 중국과의 모든 상업활동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정부의 이번 수입규제 조치는 경고성 메세지로 중국 정부가 문제를 더 이상 확대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경제부의 대외무역 차관 Héctor Marroquín은 "현재로서는 중화인민공화국 당국으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으며, 과테말라의 어떤 국가 기관도 과테말라 제품에 대한 제한, 지연 또는 금지를 통보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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