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 한 정부를 성토하는 시위가 토요일 정오경, 오벨리스크 광장에서 열렸다.
시위대는 심각한 코로나 상황에도 제때 백신을 들여오지 못한 점과 느린 백신접종 속도에 불만을 나타내며 오벨리스크 광장에서 레포르마 길을 따라 거리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행진 중 도로 가운데에 있는 기념물에 "백신은 어디있나?", "돈은 어디로 사라졌나" 등의 낙서를 남겼으며, 정부건물의 벽과 창문을 훼손하고 불을 붙이기도 했다.
또 일부 시위대는 전직 대통령이자 시장을 지낸 Alvaro Aruz의 기념비에 과테말라시 깃발을 덮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Alvaro Aruz의 기념비가 수모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5월 1일 노동절에도 시위대가 기념비에 낙서를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시위대는 코로나 예방백신의 원활한 수급과 빠른 접종을 요구 하는 구호를 외쳤으며, 소나 1 국립문화궁전에 도착하고 나서야 끝을 맺었다.
시위로 인해 시내에 위치한 백신접종 센터가 주말동안 폐쇄되었으며, 월요일부터 다시 접종을 재개할 예정이다.
과테말라는 5월 7일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188,671명이며,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자는 2,457명에 불과하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