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정부가 지방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의료인력을 파견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가운데, 알따 베라빠스 주 Maguilá 1 마을 주민들은 백신접종을 거부하며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보건부의 Eliú Mazariegos 보건국장은 10월 4일 Maguilá 1 마을을 방문해 백신을 접종하려던 백신접종단원들이 지역주민들의 공격을 받아 백신을 파괴하고 의료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공격을 받은 의료인력은 최소 15명으로 백신을 운반하던 보온병을 빼앗기고 백신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국장은 "파괴된 백신에 보온병에 담겨 있던 백신의 상태도 알 수 없어 정확한 피해상황 집계는 내일(5일)에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공격받은 의료인력 중 일부는 주민들에게 붙잡혀 폭행을 당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백신접종을 거부하거나 폭력을 행사할 위험이 있어 알따 베라빠스 주의 백신접종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폭력사건은 지역주민 중 한 명이 백신을 접종받고 부작용을 겪은 후 지역주민들의 백신접종 거부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주민들은 의료진의 핸드폰을 뺏앗아 파괴하고 차량 타이어에 구멍을 냈으며, 일부 주민들은 여성의료진을 강간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은 여러차례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일부 지역과 종교 지도자들이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내용을 전파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