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Feb
13Feb

2025년 2월 13일(목)

Calzada la Paz 도로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버스 사고에서 살아남은 후안 가브리엘 오르티스 갈리시아(Juan Gabriel Ortiz Galicia)는 사고 직전의 긴박했던 순간을 증언했다.

2월 10일 새벽 4시, 그는 대서양 방면 도로 14km 지점에서 버스를 탑승했다. 당시 버스 운전사는 처음에는 평온하게 운전했지만, Lomas 다리를 지나면서 급격히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Metro Norte(소나 18) 근처에 이르렀을 때는 브레이크에서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운전사는 Belice 다리가 막혀 있는 것을 보고 Maya 경로로 방향을 틀었고, 로터리에 도착하자마자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가속하기 시작했다.

"버스는 멈출 생각 없이 계속 가속했어요." 오르티스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버스가 20Calle로 진입하려 했지만, 과속을 인지한 운전사가 방향을 바꿔 Calzada la Paz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오르티스에 따르면, 그 순간까지도 버스의 브레이크는 작동하고 있었으나, 신호등 앞에 차량 두 대가 서 있는 것을 본 운전사가 당황하며 급히 감속을 시도했고 기어가 빠지면서 차량을 통제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두 대를 들이받았다.

버스는 추락하기 전 약 1m 정도 공중으로 떠올랐고, 이후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오르티스는 그 순간 좌석 사이에서 튕겨 나가며 여러 좌석에 부딪혔다. 그는 승객들 사이에 깔린 채 비명을 듣고 있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 버스 창문을 깨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빛을 따라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마침내 한 소방대원이 그를 발견해 구조했다.

그는 사고 차량에서 가장 먼저 구조된 생존자였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버스 잔해 위에서 기어 나왔고, 스스로 걷지 못하는 것을 깨달은 후 병원으로 이송 되었다.

오르티스는 신의 은혜로 살아남았다며, 사고 당시 주변에 있던 승객들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나는 그들을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했어요. 말을 나눈 적도 없었죠. 하지만 매일 같은 버스를 타면서 얼굴은 익숙했어요. 그리고 그들이 살아남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됐어요."

Soy502

댓글
* 이메일이 웹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