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Feb
02Feb

코로나 발병 3년차를 맞이하며, 감염 우려와 혼잡을 피해 보건소 보다 가정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소셜 네트워크 등에는 코로나 신속진단 키트 판매 홍보글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가족이나 직장동료 및 친구들을 만날 계획 이신가요? 여행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신속진단 키트를 구매 목록에 추가하세요"

Q 300에 2회 검사가 가능한 신속진단 키트를 구매한 Claudia Cruz씨는 "감염자들이 많은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기 꺼려져 신속진단 키트를 구매했다. 또 얼마전 참석한 결혼식에서도 하객 모두가 15분만에 감염여부를 확인 가능한 신속진단 키트로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과테말라에도 지난해부터 신속진단 키트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판매 초기에는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지 의구심도 있었지만 현재에는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보건부는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속진단 키트는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신속진단 키트는 믿을 수 있는 검사방법이라 면서도 "일부 신속진단 키트 판매 광고에 보건부의 승인을 받은 것처럼 표시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승인받은 제품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미국 질병통제센터(FDA)에서 승인 받은 17개 신속진단 키트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코로나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신속진단 키트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1월 들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과테말라에서는 불안을 느낀 많은 과테말라 국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를 찾았지만 긴 대기 시간에도 검사를 받지 못 하는 일이 발생하였고, 이에 정부는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 제한없이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 1월까지 총 460,869회의 코로나 검사를 시행했으며, 이 중 71,854건의 감염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으나, 해당 검사의 대부분은 도시지역에서 이루어 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연구소의 César Conde 소장은 신속진단 키트의 판매와 사용으로 인해 공중보건 능력이 부족한 지역의 코로나 검사가 늘어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지만 정부와 보건부의 검증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제품이 판매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일부 신속진단 키트의 사용으로 인한 위음성 및 양성 사례가 발생하면, 정확한 코로나  상황을 확인할 수 없고 오히려 혼란을 일으킨다"고 경고하며, "타액으로 검사하는 일부 검사키트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Prensa Libre

댓글
* 이메일이 웹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