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월)부터 HIV, 고혈압, 당뇨 및 심장병 등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부는 백신접종 대상자를 기존 60세 이상에서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18세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하며, 접종대상자의 확인은 병원 등이 관리하는 환자목록을 기반으로 하겠다고 밝히며, 자신이 만성질환자일 경우라도 정부에서 인정하는 기관에 환자로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성질환자의 정확한 기준과 어느 기관의 자료를 기반으로 접종대상자를 선정할지에 대해 명확한 지침을 밝히지 않아 향후 혼란이 예상된다.
Amelia Flores 보건부 장관은 21일(금),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에) 취약한 환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이며, 거짓으로 환자 행세를 하는 사람을 가려내기 위해 더 정확한 지침을 오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나 토요일 오후까지 관련된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다.
보건부 장관은 가짜 환자 행세로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이를 가려내기 어려운 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다른 사람의 기회를 뺏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RENSA LIBRES는 더 자세한 인터뷰를 위해 보건부와 Flores 장관에게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건부 장관의 갑작스런 접종대상 확대 발표에 전문가들은 우려를 제기했다.
인권위원회(PDH)의 Zulma Calderón은 보건부의 접종대상자 확대 발표에 대해 정부의 백신접종계획이 갈수록 모호해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보건부 장관의 접종대상자 확대 발표에 우려가 크며, 일선 접종센터에서는 장관의 발표에 대해 알고 있는 직원이 하나도 없었다. 보건부 내부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부는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2B단계인 60세 이상에 대해 백신 예약과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18세 이상의 만성질환자를 포함시킬 계획은 2D 단계에 계획되어, 가용한 백신의 양에 따라 접종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혀 왔다.
IGSS는 회원중 만성질환자는 25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후천성면역결핍증(HIV)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환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우려했다.
Coatepeque에서 HIV환자를 치료하는 Gladys Sajché박사는 자신이 치료하고 있는 HIV 환자는 약 1,300명으로, 지역사회의 불편한 시선때문에 외곽에 있는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보건부가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않을지 걱정되며, 환자들의 목록을 요청하면서도 백신접종 계획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발생 이후 많은 만성질환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한 상태로 이들에 대한 백신접종 계획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