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항공편 운항이 끊겼다 재개된 지난해 6월 이후 지금까지 미국을 여행한 월평균 항공기 이용객이 2만 4천명에서 4만 2천명으로 점차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올 6월의 항공기 이용객이 처음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과테말라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3월부터 국경을 폐쇄하고 상업용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해, 코로나 이전 44편 이었던 하루 항공편이 5편까지 줄어들었으나, 9월 부터 다시 국경이 열리고 공항 운영이 정상화 된 후 현재에는 하루 23~30편의 항공기가 운항되고 있다.
과테말라 항공협회(Agla)는 지난해 코로나 기간보다 운항되고 있는 항공편이 증가했으나 여전히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지는 못 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과테말라의 코로나 백신 부족과 느린 접종 속도로 인해 백신을 맞기 위한 외국 여행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Motty Rodas 과테말라 항공협회(Agla) 이사는 "최근 들어 항공편 운항이 가장 많은 날은 30편, 가장 적은 날은 23편 수준으로, 좌석점유율도 최저 60%에서 최대 95%까지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항공기를 이용해 출국하는 과테말라 국민들의 숫자가 항상 적었으나, 올 6월 출국객 숫자가 59,433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19년 6월의 57,245명을 넘어섰다.
올 해 항공기 이용객 숫자는 3월의 부활절 휴가기간 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의 백신접종이 가능해진 4월부터, 항공기 이용객은 37,106명, 5월은 51,712명, 6월은 59,43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미국으로의 여행객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월과 6월에 비해 올 해는 각각 60%와 72% 증가했다.
항공 여행객 수요 증가에 대해 국가경제연구소(Cien) Hugo Maul 연구원과 사회경제연구소(Asies) 연국원 Fabián Juárez 모두 코로나 백신을 맞기 위해 출국하려는 국민들이 많아진 것이 원인이라는데 동의하였다.
Fabián Juárez 연구원은 "늘어나고 있는 항공이용객은 일반적인 여행객이 아닌 (과테말라의) 백신부족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는 국민들이 해외에서 방법을 찾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까운 시일내에 백신을 맞을 수 없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안전한 방법으로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비행기를 이용하면서 항공기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소수만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과테말라 여행협회(Agav)의 Paul Hagen 회장은 "아직 많은 사람들이 백신 여행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여행사에 걸려오는 문의전화의 90%가 이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