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8일(수)
과테말라에서 비전염성 질환(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장 질환, 암 등)이 지난 10년 동안 급증하며 공중보건과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생산 가능 연령층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테말라 발전재단(Fundesa)이 발표한 비전염성 질환 역학 연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 사이 이러한 질환의 발생률이 두 배로 증가했다. 이는 공공 보건 시스템과 사회보장제도에 과부하를 일으키고,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비전염성 질환은 급성 감염으로 인한 것이 아니며,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매년 약 4100만 명이 이러한 질환으로 사망하며, 과테말라와 같은 중저소득 국가에서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장 질환 및 암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혈압의 경우, 2010년 10만 명당 633명이던 환자가 2019년에는 1041명으로 증가했다. 당뇨병은 같은 기간 동안 환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며 2019년에는 14만 7천여 건이 보고되었다.
2010년 기준 과테말라에서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2.6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41.6명으로 증가했고 고혈압은 성인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하며 생산 가능 연령층인 20세에서 70세 사이의 사람들에게 까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며, 조기 사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의 예방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조기 진단과 예방을 통해 질환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고가의 치료 비용을 절감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암 치료에 필요한 단일클론 항체 비용은 월 5만 께짤(Q)을 초과할 수 있다. 이러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질환 예방과 조기 치료가 필수적이다.
현재 과테말라의 공공 의료 예산은 2013년 1.14%에서 2023년 1.07%로 감소하는 등 GDP의 2%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낮은 공공 의료 예산은 가계에 치료비 부담을 전가해 국민의 약 64%가 치료비를 직접 부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undesa는 향후 비전염성 질환 관리 비용에 대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만성 신장 질환은 2010년 10만 명당 6명에서 2019년 19명으로 증가했으며, 매년 약 5천 건의 신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암은 최근 법제화를 통해 예방 및 조기 진단 노력이 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데이터 부족과 치료 비용 문제가 크다.
과테말라 보건부와 민간 부문 간의 협력 부족은 정확한 통계를 확보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Fundesa는 이러한 데이터 부족이 실질적인 문제 해결 계획 수립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1차 및 2차 의료 서비스를 확충하며,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비전염성 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