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여성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13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난 'Zafiro I'는 폭행이나 인신매매 등의 피해를 입은 여성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시설로 화재 당시 최소 40명의 아이들이 보호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설을 관리하는 대통령실 산하 사회복지비서실(SBS, Secretaría de Bienestar Social de la Presidencia)는 "'Zafiro II'에서 보호하는 여성청소년은 40명 이었으며 경미한 화상을 입은 한 명을 제외하곤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나 인권위원회(PDH)는 "54명의 청소년이 시설에 있었다"고 밝혔으며, 1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산 후앙데 디오스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SBS 측은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전기 합선을 지목하며, "시설내 폭동이나 방화 사실은 없으며, 시설에 있던 청소년들 모두 범죄조직과는 연관성이 없는 피해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13명 중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피해자는 같은 날 모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원에 남아 치료를 받고 있던 2 명도 8일 오후 모두 퇴원했다고 SBS는 밝혔다.
8일 화재 현장을 방문한 Édgar Batres 의원은 "화재당시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잠겨있던 문을 부스고 나서야 건물 안쪽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이는 직원들의 관리소홀과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7년 3월 발생했던 Hogar Virgen de La Asunción 화재 사건으로 당시 시설에서 잠을 자던 소녀 41명이 사망했었다. 당시에도 보호소내 아이들을 보호한다며 방문과 창문을 막아 놓아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큰 논란이 일었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