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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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 해 말까지 도입되기로 했던 스푸트니크 V 백신 중 아직까지 320만 회 분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도착한 백신의 운송료로만 948만 께짤이 지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테말라 정부는 지난 4월 러시아 직접투자재단(RDIF)로 부터 1600만 회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으나 백신도입이 지연되며 현재는 계약된 물량의 50%인 800만 회분을 연말까지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올 해가 채 2주일도 남지않은 지금까지 도입된 스푸트니크 V 백신은 4,769,090회 분으로 여전히 323만회분의 백신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다.

당초 백신 구입비에 운송료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정부는 지금까지 도입된 477만회 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운송료로 948만 께짤을 지불했다고 밝혀 백신 1회 당 운송료로 Q 1.92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행정 전문가 Karin Slowing씨는 "(스푸트니크 V 백신 구매와 관련) 우리는 사기를 당했다. 정부가 구매해 대금을 지불한 백신이 제때 도착하지도 못한 가운데, 감사원과 법무부는 이에 대한 조사나 조치를 취하는 것을 보지 못 했다"며 정부의 행태를 비난했다.

또 스푸트니크 V 백신 도입지연과 세계보건기구의 승인지연으로 과테말라 국민들 사이에 스프트니크 V  백신의 불신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죤스 홉킨스 대학의 코로나연구 센터가 과테말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21%는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18%는 맞지 않을 것 같다, 27%는 여전히 생각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나 백신접종을 망설이는 과테말라 국민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도입 지연에 이어 현장에서는 낮은 백신접종률로 인해 사용하지 못 하고 버려지는 백신이 나올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Eliú Mazariegos 보건국장은 12월 첫 째 주에만 사용하지 못한 백신 1,800회 분을 폐기했으며, 이 중 보관시 적절한 온도를 지키지 못 해 손상된 스프트니크 V 백신 820회 분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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