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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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관심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높아지며 전세계 60개국 이상에서 백신 긴급사용승인이 이루어 졌다.

개발 초기만 해도 믿을 수 없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었던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지난 2월 유명 학술지인 랜싯에서 "백신 효능 91.6%,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3상 실험결과 발표로 인해 재평가가 이루어 졌고 세계적인 백신부족 현상과 맞물려 세계 각국의 구매 요청이 이어졌다.

과테말라도 지난 4월, 1,600만 도스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후, 부족한 백신 수급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공급된 백신은 10만 도스에 불과해 2차 접종 간격을 기존 21일에서 90일로 늘리는 조치를 발표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러시아어판은 지난 5월 25일 까지 세계 여러 국가와 2억 500만 도스(1회 접종분) 분량의 스푸트니크 V 공급 계약을 맺었지만, 현재까지 수출된 물량은 1,630만 도스로 전체 해외주문량의 8%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수출된 물량 대부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헝가리 등에 집중됐고 다른 국가들은 소량만을 공급받았다.

스리랑카의 경우 천300만 도스 계약분 가운데 만 5천 도스를, 온두라스는 420만 도스 계약분 가운데 4만 도스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생산 시설 확충과 품질 유지 등의 문제로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생산 허가를 받은 6개 러시아 제약사의 생산 능력은 월 4천만 도스지만, 실제 생산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해외 위탁생산 확대를 통해 늘어가는 외국 주문 물량을 충당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며, 이 발표에는 한국의 백신생산 회사가 포함되어 있다.

한국에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한국코러스와 휴온스글로벌컨소시움으로 한국코러스는 연간 6억 5000만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 분량을 생산 예정이며,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와 계약을 체결한 국내 휴온스글로벌컨소시엄은 월 1억 도스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해 8월부터 시생산을 할 계획이다. 

러시아의 발표대로 8월부터 한국에서의 백신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과테말라를 비롯한 전세계 국가들의 백신공급이 원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과정보 :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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