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3일(일)
아마띠틀란(Amatitlán) 호수의 수질 독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 호수에서 독성 물질을 생성할 수 있는 남조류(시아노박테리아, cyanobacteria)의 번식이 급증했으며, 해당 물에 접촉하거나 섭취할 경우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테말라의 아마띠틀란 유역 및 호수의 지속 가능한 관리를 담당하는 AMSA는 유역 내 주요 하천과 아마띠틀란 호수에서 수질 샘플을 채취하고 분석한 결과, 특정 지점에서 남조류가 대량으로 번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AMSA의 환경품질관리 및 호수관리부서의 Carol García는 “일부 남조류는 사람과 동물의 건강에 유해한 독소를 방출할 수 있고 오염된 물에 접촉하거나 섭취할 경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 부활절 연휴 시기에는 사람들이 호수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AMSA는 다음과 같은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특히 호수 동쪽에 위치한 ‘Playa de Oro’만, Michatoya 강 일대는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르시아는 “호수의 수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오염 상태를 파악하고, 적시에 경고를 발령하며, 회복과 지속 가능한 관리, 그리고 생태계 내 생물다양성과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MSA에 따르면 이번 남조류 증식 현상은 고온, 바람의 순환 부족, 영양염류(질소·인 등) 축적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이러한 환경은 해당 박테리아의 대량 증식을 촉진시키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