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May
12May

2024년 5월 12일

중무장한 사람들, 오래된 농장 트럭, 끔찍한 범죄. 마약 밀매와 마약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다.

과테말라가 주요 마약 카르텔의 밀수 경로로 이용되고 정부와 지자체도 마약밀매에 이용되고 있다는 소문일 퍼지고 있지만 이같은 이미지는 드라마나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로 치부 되기도 한다.

과테말라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압수된 마약의 가치는 약 16억 께짤로 농축산식품부(MAGA)의 한 해 예산과 비슷한 금액만큼 압수되고 있다.

실제 과테말라를 통해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마약은 압수된 마약보다 훨씬 큰 규모이지만 이 중 얼마나 많은 마약이 과테말라에서 소비되는지는 조사된 바 없다.

과테말라의 마약 소비 및 거래에 대한 명확한 통계는 없지만 보건부는 2023년에 아편, 코카인, 마리화나,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17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2명이 5세에서 9세 사이의 어린이였다고 기록했다. 다만 정부에 보고된 사례가 실제보다 매우 적다는 것은 보건부도 인정하고 있다.

Soy502 취재팀은 평일 낮 과테말라시 시내에서 마리화나와 마약 등을 얼마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지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

평일 오전 10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각, 소나 1의 헌법광장에는 수공예품과 의상 및 장신구 등을 파는 많은 노점상을 볼 수 있었다.

이 중에는 Q30에 마리화나 1g을 파는 마약상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구매의사를 밝힌 취재팀에 접근한 판매상은 곧바로 길 건너에 있는 어린아이들에게 가 포장되어 있는 마리화나 1g을 가지고 왔으나 몇 미터 떨어진 주변에 경찰이 나타나자 마약 판매상인은 곧바로 자리를 피했다.

그러나 다른 판매상은 경찰도 대수럽지 않은 듯 "경찰은 아이들은 수색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Fundación para la Juventud의 Víctor Gudiel씨는 "마약 밀매에 어린이가 이용되는 것은 판매와 유통뿐만 아니라 미래의 잠재 고객, 직원 또는 청부업자로 간주되는 매우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마약상은 어린이들에게 일부러 마약을 먹이고 학교에서는 친구들에게 마약을 나누어 주도록 하는 등 어린이들을 미래의 잠재적 마약 소비자로 만드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Helver Beltetón 경찰청 부청장은 "일부 마약상이 미성년자를 마약유통에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확인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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