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야당의원들은 국회 지도부가 23일 새벽 일방적으로 발표한 예산안 진행 중단에 대해 비난하며, 국회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했다.
UNE당과 Semilla당의 국회의원들은 국회지도부의 예산안 정부이관 중단 선언에 대해 "국회 본회의를 통해 결정하지 않고 몇몇 지도부의 독단적 결정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UNE당과 Semilla당 소속 의원들은 18일, 예산안 통과 표결에도 반대표를 던졌었다.
UNE당은 23일 새벽 국회지도부의 기습적인 예산안 진행중단 발표 후 기자회견을 열고 "법에 따라 국회 본회의에서 결정해야 될 사항"이라며, "국회 지도부와 그들을 지지하는 정당의 행위에 반대한다. 국회 지도부는 자신들이 트위터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예산안 통과에 따른)'정치적 위기' 책임을 지고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emilla당도 국회 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지도부의 결정(예산안 정붕이관 중단)만으로 국민이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의장을 포함한 국회지도부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Todos당의 Felipe Alejos의원은 국회지도부의 예산안 진행 중단 발표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국회지도부가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국회도 아닌 국방부에서 이같은 발표를 한 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며, 국회는 행정부에 속해 있지 않은 독립적기관이며, 알레한드로 지아마떼이 대통령에 종속되어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지도부는 예산안 진행을 중단할 아무런 법적 권리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안 중단을 결정하고 발표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Winaq당의 Aldo Dávila의원도 "늦은 밤에 자신들의 잘못을 부정하고 국민들에게 거짓 해명을 하는 등 계속해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있는 국회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 국회지도부는 밝은 낮에 공개적인 본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도록 요구한다"고 소셜 네트워크에 밝혔다.
프렌사 리브레는 야당의원들의 반발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국회의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 했으며, 국회 공보부는 지도부에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