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외교부는 유럽 연합(EU)으로부터 72,000개의 진단키트를 기부받았다고 발표했다.
알레한드로 지아마테이 대통령은 “병원이나 교도소에서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알 수 있듯이 친구는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나가야 하며 나는 이 두 상황 모두에서 복 받은 사람으로 유럽 연합이라는 존경할 만한 친구가 있다”고 EU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 대통령은 기부받은 진단키트는 전국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에 먼저 공급해 코로나바이러스 검체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tefano Gatto 주과테말라 EU 대사는 기부된 진단키트는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 식품의약청에서 제조된 것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았음에도 EU와 유엔은 제품에 대해 별도 반출 제재를 해 왔지만 이제는 좀 더 많은 여러 나라에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아마테이 대통령도 진단 키트가 이 같은 비상사태에 모든 자원이 한 곳에 집중되고 있는 나라에는 큰 도움이 되며 이로 인해 그동안 어린이 예방 접종 등 도외시되었던 분야에도 신경을 쓸 수 있어 코로나 감염 예방과 함께 이중으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과테말라 발전 재단(Fundesa) Juan Carlos Zapata 이사장은 정부가 추출 재료와 시약 키트를 구매하여 이 기부 제품을 사용하는 데 6주~8주가량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출 재료와 시약 키트의 비용이 해외보다 과테말라에서 더 비싸 미국 캘리포니아 공급처에서는 약 $20(진단키트+추출재료+시약키트)에 살 수 있지만 과테말라에서는 $25이며, 추출 재료와 시약 키트의 비용만 과테말라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17 ~ $40까지 가격의 등락 폭이 커 가능하면 국외 구매가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IGSS는UNOPS(유엔 산하, 인프라를 담당하는 유엔기구)를 통해 이미 캘리포니아 공급처에 5만 개 구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부는 지금까지 국외 구매를 거부하고 있어 조속히 기본 재료가 조달될 수 있도록 원활한 업무 협조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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